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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길고양이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밥을 먹을수 있는 김밥레코즈 ...

by ZUSIN 2016. 5. 16.

 

김밥레코즈는 우연히 들르기엔 한적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알음알음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만화가 스노우캣이 그린 고양이 간판은 김밥레코즈의 마스코트 고양이 ‘김밥’이를 모델로 한 그림이라고 한다.

 

 

 

 

 

간판 아래에는 길고양이를 위한 사료와 물이 준비되어 있다.

 

 

 

 

 

아담하고 테라스가 있는 김밥레코즈

 

 

 

 

가게 안에는 많은 음반 들이 있었다.

 

 

 

 

김밥레코즈는 단순한 레코드숍이 아니다. 무려 10장에 가까운 앨범을 낸 레이블 회사이기도 하다.

첫 번째 발매 음반은 영화 ‘원스’로 유명한 ‘글렌 핸사드(Glen Hansard)’의 솔로 앨범이었고 그 이후로 아일랜드 포크

음악과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의 OST에서부터 재즈, 힙합,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한 앨범을 냈다고 한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앨범을 만드는 만큼 판매하고 있는 음반 역시 어느 한 장르에 편중돼있지 않다.

 

 

 

 

 

고양이 간판을 달고 있지만 가게에 고양이는 없다.

간판의 주인공 ‘김밥’이가 이제 가게에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반에는 가게에 데려오기도 했지만 낯선 환경에 적응을 어려워해 주인장님 혼자서 출근하기로 했다고 한다.

고양이를 기대하고 온 사람들에겐 아쉬운 일일 수 있겠지만 “밥이가 나왔으니 놀러오세요~” 하는 건 꺼려졌다.

장사에 이용해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라고 한다.

 

 

 

 

김밥레코즈의 고양이는 이름이 ‘밥’ 성이 ‘김’ 그래서 성과 이름을 합치면 김밥이다. 순전히 밥 즉 사료를 잘 먹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밥을 잘 먹는 밥이가 좋아하는 것이 또 있다고 한다.

바로 턴테이블이다. 가뜩이나 움직이는 물체를 좋아하는데 불까지 들어오니 음악을 들으려고 할 때마다 턴테이블 위에

올라와 방해하기 일쑤라고 한다.

 

 

 

 

김밥레코즈에는 음반뿐만 아니라 포스터, 에코백들도 판매 되고 있었다.

 

 

 

 

 

직접 들어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분위기 있을것만 같던 음반들. ㅎㅎ

 

 

 

 

 

이곳에 오면 정말 많은 LP판을 볼수 있었다.

 

 

 

 

 

LP판을 정리 중이신 주인장님

 

 

 

 

 

매장에서는 고양이를 볼수 없었지만 왠지 고양이스럽던 김밥레코즈.

김밥이와, 길고양이를 챙기는 따뜻한 주인장님의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