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밥집1 길고양이 밥집 카페 로닌 카페 로닌은 고양이 카페가 아니다. 길고양이들이 찾아와 밥을 먹고 가는 길고양이 밥집일 뿐. 사람에게 친숙한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들을 떠올리고 카페 로닌을 방문한다면 적잖이 실망할 수 있다. 카페 로닌의 고양이들은 말한 것처럼 길고양이들이고 사람을 경계하고 사람 손이 닿는 걸 내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고양이들이 따르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로닌의 주인장님 이다. 카페 로닌의 문을 열 때까지만 해도 주인장님은 와인바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골목의 분위기가 와인과는 잘 맞지 않아 커피도 로스팅하고 맥주도 팔고 하다 보니 지금의 카페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 카페 로닌의 의자는 길고양이 들의 휴식처가 되어 있었다. 와인잔들이 천장에 마치 박쥐처럼 매달려 있었다... 2015.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