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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차이킴의 봄을 닮은 고양이 춘희

by ZUSIN 2015. 3. 16.

 

 

차이킴의 한복디자이너 김영진 씨에게는 춘희가 그 곁을 함께 하고 있었다.

고양이 춘희는 봄 춘() 자의 춘에서 나비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면서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이름을 춘희 라고 지었다고 한다.

차이킴의 고양이 춘희는 한없이 애교 많고 속이 깊은 아이라고 한다. 안아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발바닥을 물때도 있고, 걱정으로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춘희가 곁을 지켜주기도 하고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김영진 씨와 같이 춘희 역시 조용한 것을 선호한다고 한다. 춘희와 서로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닮아 간다고 한다.

 

 

 

 

 

 

하지만 동행길은 항상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고 집에 돌아와 안정을 취하던 날. 잠깐 나갔다 돌아와서 춘희를 불렀는데 오질 않았다고 한다. 어디 갔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침대 아래를 보았는데 힘없이 누워있는 춘희의 몸 옆으로 실밥이 터져서 몸 안에 있어야 할 장기가 밖으로 나와 있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수술 부위가 컸던 탓이었다고 한다. 무조건 살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수건으로 춘희를 감싸고 동물병원으로 가서 무작정 살려달라 했다고 한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이렇게 떠나 보내는구나! 란 생각이 드니 벗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컸다고 한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춘희는 지금껏 건강하게 지내주고 있어서 감사하단 생각을 한다고 했다.

 

 

 

 

 

분위기 있던 응접실~

 

 

 

 

 

한복과 주변에 있는 주변 소품들이 잘 어울리고 있었다.

 

 

 

 

함사세요! 할때 함 인것 같다.

어렸을땐 동네에서 시끌벅적한 오징어를 얼굴에 쓴 함지기들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이젠 정말 보기 힘든 광경이 되어 버렸다.

자꾸 우리것이 사라지고 서구화 되가는것 같아 씁쓸하다.

 

 

 

 

 

자개로 만든 악세서리.

서양식 브로치도 예쁘지만 난 개인적으로 저런 자개로 만든 브로치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춘희야 뭘 바라보고 있니?~~

 

 

 

 

 

이런 아날로그적인 사진들이 난 너무좋다.

서양느낌이 흘러나오지만 왠지 전통적인 느낌들이 훨씬 강한~~

 

 

 

 

 

차이킴의 김영진 디자이너는 한복 디자이너라는 일을 하게 된 계기도 갑자기 찾아 왔다고 한다. 해외 명품 브랜드 기업에서 일하고 있던 때에, 문득 우리도 전통이 있는데 혁신이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고 부러움도 작용했다고 한다. 이러한 생각 끝에 한복을 만들게 되어 지금의 차이킴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차이킴의 쇼룸겸 작업실~

 

 

 

 

 

흰천위에 살포시 놓여있는 저고리가 차이킴의 느낌을 보여주는 듯 했다. 

 

 

 

 

 

한복으로 만든 웨딩드레스 서양 웨딩드레스 보다 내 개인적으론 훨씬 더 좋았다.

 

 

 

 

 

어디가에 집중을 하는 춘희~~

집중력이 좋은듯~~

 

 

 

 

 

밖에서 본 쇼룸의 모습 정원의 푸른 나무들과 백색의 쇼룸이 잘 어울리는 듯 했다.

 

 

 

 

 

가까이서도 한컷~~

 

 

 

 

 

이킴의 매장에는 이런 한국적인 옷들이 많았다.

 

 

 

 

 

배개 어릴적 시골 할머니댁에서 많이 봤던 배개이다.

시골 할머니댁 배개안에 솜이 아닌 콩이 들어 있어 딱딱해서 안배고 잤던 기억이 떠올랐다.

 

 

 

 

 

레이스 장식이 많이 있지만 역시 한국 스럽다.

서구적인 재료로 한국적인것을 표현하는 이런것 들이 디자이너의 능력인 듯하다.

 

 

 

 

 

차이킴의 고양이 춘희와 함께 더 전통적인 한국을 알릴수 있는 작품들이 많이 선보여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닌 서양인들도 많이 입는 브랜드가 되서 한국적인게 자랑스러웠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