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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너와의 거리 사십 일곱 발자국...63

#47.공평함을 느끼지 못한 오늘... 우리는 드나 들수 있는.. 너에겐 그냥 바라만 볼 수 있는.. 그 문은 항상 열려 있는데 그 문은 누구 한테나 공평한데 그 공평함을 느끼지 못한 오늘... 2016. 5. 10.
#46.양보가 아닌 배려 라는 걸... 그렇게 그곳에서 마주친 너희는 한참을 웅크린채 바라만 보았다. 움직이지도 먼저 다가 서지도 않았다... 조급함에 불안해 하는 나와 달리 너희는 기다림을 아는 듯 했다. 상대를 기다려 준 다는건 양보가 아닌 배려 라는 걸. 2016. 1. 26.
#45. 뒤돌아서서 걸어가는 너의 뒷 모습을 보고... 뒤돌아서서 걸어가는 너의 뒷 모습을 보고 나도 돌아가야 한다는걸 깨달았다... 앞으로 가야만 그게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 했다. 남들보다 빨리 가야지만 마음이 편안했다. 뒤돌아 간다는건 과거에 집착 하는 것 이라 생각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온 나의 길을 돌아보니... 기억 나는건 쉴새없이 뛰었던 나의 힘든 숨소리와 한숨썩인 아쉬움 밖에는 생각 나지 않았다. 이젠 그 아쉬움을 달래려 한다. 그래서 다시 온길을 돌아 가려 한다... 2015. 12. 16.
#44. 아직 너에겐 기다림을 아는 순수함이 있었고... 순수했던 어릴적엔 기다리는것을 참 잘했다. 엄마가 밥을 줄때까지 조용히 기다렸고 학교에서 친구가 청소때문에 늦어져도 즐겁게 기다렸다. 세월이 흐르고 점점 어른이 되가는 순간 기다림이 싫었다. 밥이 늦게 나오면 짜증이 났고 누군가를 5분만 기다려도 화가 났다. 같은 세월을 보낸 너 와 나... 아직 너에겐 기다림을 아는 순수함이 있었고 나에겐 그 순수함이 남아있질 않았다. 기다림을 아는 너와... 기다림을 잊는 나와... 우린 또 그렇게 같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 2015.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