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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번화한 도심속에 고양이처럼 숨어 있는 곳 금고양이 카페

by ZUSIN 2015. 6. 16.

 

번화한 도심속에 고양이처럼 숨어 있는 곳 금고양이 카페

 

 

 

 

 

성인 두 명으로 꽉 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들어서게 되면 열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금고양이 북카페를 만날

있다. 이름은 북카페이지만 카페에 있는 책 절반이상이 만화책이라 어쩜 만화방이라고 부르는게 더욱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책꽂이에 꽂힌 만화책들의 시간은 2000년대 전후기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만화책을 좋아했다는 주인장님은

카페를 오픈하면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만화책을 몽땅 가게로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

 

 

 

 

 

주인장님은 어른이 돼서도 만화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결국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나고

다들 바쁜 세상이니 글씨 보단 그림으로 보는 게 훨씬 빠르고 편하기도 하고 보노보노 같은 만화에는 인생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했다. 유아용이라고들 하는데 자세히 보면 아니라고 했다. 등장 캐릭터들의 대사나 행동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고. 어른이 읽어야 훨씬 더 재미있다고 했다.

 

 

 

 

 

 

금고양이 북카페에서 처음으로 마주친 고양이. 안녕!!

 

 

 

 

 

원목으로 된 의자, 테이블, 선반이 고양이들과 잘 어울렸다.

 

 

 

 

 

저 벽돌 자리에 고양이들이 많이 앉아서 쉬고 있었다. 벽돌이 시원해서 그런가?~~

 

 

 

 

 

첫번째 고양이가 떠난뒤 바로 다음 고양이 차지가 되었다.

 

 

 

 

 

 

 

금고양이 북카페에는 10마리의 고양이가 있는데 주인장님은 고양이에 대해 본인이 너무 좋아하는 만화같은 존재라고

했다. 예전에 고양이 카페를 운영한적이 있는데 사람들에게 너무 시달리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했다.

길고양이를 입양해 식구가 늘어 나긴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때부터 함께한 녀석 들이라고 했다.

그래서 금고양이 북카페에는 금지 사항이 많다. ‘고양이에 대한 절제되지 않은 사랑으로 인하여’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금지사항은 고양이와 뛰놀 수 있는 고양이 카페가 아니라는 것, 12세 미만은 입장할수 없다라는 것, 고양이들을 안거나

들어올릴수 없다라는 것, 자고 있는 고양이를 깨워선 안된다는 것, 고양이간식, 장난감등은 반입 금지라는 것 등 여러

가지 금지 사항이 있었다.

금고양이 북카페에선 고양이가 스스로 다가오기 전까지는 만지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할뿐이였다.

어쩜 금고양이 북카페는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고양이의 공간에 사람이 조심이 머무는것이라 생각 되었다.

이 모든 주의 사항들이 고양이를 배려하는 주인장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듯 했다.

 

 

 

 

 

 

 

주인장님이 아끼는 만화책 이라고 한다.

 

 

 

 

 

음악을 들으며 잠을 자던 낭만 고양이 턱시도~~

 

 

 

 

 

하얀 찹쌀떡을 베고 곤히 잠이 들어 있다.

 

 

 

 

 

캣타워에서 근엄하게 사람들을 구경하던 고양이~~

 

 

 

 

 

주인장님의 고양이 사랑을 보여 주듯 고양이에 관련된 책들도 있었다.

 

 

 

 

 

숨은 고양이 찾기

고양이는 어디 있을까요? ㅎㅎ

 

 

 

 

 

이녀석은 어두운 조명에 눈만 보이는군~~ ㅎㅎ

 

 

 

 

 

금고양이 북카페는 안쪽으로 룸 형식으로 된 공간도 있었다.

 

 

 

 

 

책장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는 고양이들

 

 

 

 

 

 

뭘보냥~~

무심코 올려다 보니 고양이랑 눈이 딱 마주쳤다. ㅎㅎ

 

 

 

 

 

이미 책 선반위는 고양이들의 놀이터이가 되어 있었다.

 

 

 

 

 

사람을 위한 공간 이기 보다는 고양이를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금고양이 북카페

이곳은 사람이 고양이처럼 조심히 들어가 고양이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책을 읽다 조용히 나와야 할것 같은

고양이에 대한 배려를 펼칠수 있는 곳인것 같았다.

젊음이 가득한 대학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는것에 지쳤다면 고양이처럼 조용히 머물수 있는 금고양이 북카페에

들리는것도 좋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