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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역곡역 명예 역장 고양이 다행이

by ZUSIN 2015. 10. 1.

 

역곡역에는 다른역과 틀린점이 있었다. 틀린점은 고양이 명예 역장 다행이가 있었다.

다행이는 쥐덫에 앞다리 일부가 절단돼서 천안시 보호소에 들어왔고 고양이들끼리 싸웠는지 몸에 상처도 많이 생겨 있었고

입양시키려고 수소문 해봐도 다친 고양이라 입양이 힘들었다고 한다.

네 달정도 보호소에 있다가 다행이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아퍼서 역장님이 입양 했다고 한다.

발가락 세마디 정도를 다쳤고 처음 왔을 땐 다친 발은 올리고 세 발로만 걸었는데 이제는 다 아물었는지 네발로 잘 다닌다고 한다.

 

 

 

 

다행이를 역곡역의 명예 역장으로 임명하는 임명장과 위촉장 ~~

 

 

 

 

 

역곡역 명예 역장으로서의 다행이의 임무는 응원단 이라고 한다. 공익근무요원이 일곱 명, 청소하시는 분들과 지원 나오신 연세

지긋한 분들까지 계신데, 다행이 때문에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고 한다. 전에는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다행이가 와서 애교를

부리니 웃을 일이 많아 졌다고 한다.

 

 

 

 

역곡역에 오면 역사에 들어와 편안히 쉬다 가라 냥~~

 

 

 

 

다행이의 하루 일과는 바쁘다고 한다. 역장님이 야간 근무를 들어 가게 되면 다행이가 명예역장으로 자리를 지킨다고 했다.

또 시도 대도 없이 참견을 한다고 한다. 직원들이 밥 먹을 때 식탁 위에 올라와서 앉아 있고, 누가 오면 쫓아가고. 기분이 좋을

때면 하도 돌아다녀서 때로는 역장님의 업무를 제대로 못 보기 힘들때도 있다고  했다.

 

 

 

 

모두들 일을 잘하고 있는지 순찰을 나설 볼까 냥~~

 

 

 

 

자 그럼 순찰을 출발~~

 

 

 

 

 

다행이는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

 

 

 

 

 

이제 순찰도 마쳤으니 한숨 자볼까 냥~~

 

 

 

 

역곡역은 직원들이 하루종일 상주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역장님이 없더라도 다른 직원들이 항상 다행이와 같이 있고 야간에도 근

무자가 있어서 다행이를 두더라도 걱정이 덜 된다고 했다.

 

 

 

 

 

다행이를 만나러 멀리 오키나와에서 찾아온 사람도 있었다.

 

 

 

 

 

따사로운 오후에는 커피 한잔과 함께 하라 냥~~

 

 

 

 

바닥청소를 했긴 했냥 ?~~

바닥에 먼지가 보이는거 같은데 옹~~

 

 

 

 

다행이와 놀아주는 역곡역 역장님~

 

 

 

 

난 역장님이 제일 좋다 옹~~

 

 

 

 

이제 창밖 풍경을 보러 갈꺼다 냥~~

 

 

 

 

역시 창밖은 높은데서 봐야 제맛이다 냥~~

 

 

 

 

역곡역에 오면 언제든 환영이니 역사 안에 들어와 나랑 놀다 가도 된다 냥~~

 

 

 

 

명예 역장의 모든 임무를 끝마친 다행이 시원한 물 한잔과 직원들의 사랑이면 보답으로 충분 한듯 보였다.

 

 

 

 

역장님은 다행이는 역곡역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했다. 여학생들이 와서는 다행이를 무릎에 앉히고 한두 시간 놀다

가기도 하고. 유치원 어린이가 엄마 아빠 손잡고 오기도 하고 동물을 좋아하지만 집에서 못 키우는 젊은 친구들한테 다행이가

좋은 기회를 주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언제나 지금 처럼 행복하게 다행이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