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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노란태비 고양이 면장님이 반겨주는 어쩌면사무소

by ZUSIN 2015. 10. 5.

 

약수역에 내려 5분정도 언덕과 게단을 오르면 노란태비 고양이 면장님이 반겨주는 어쩌면사무소를 만날 수 있다.

 

 

 

 

고양이 쩜이가 있는 어쩌면사무소는 카페이면서 동시에 공간 대여 장소이기도 하다.

어쩌면사무소의 주인장님은 두분이신데 둘다 과거에 시민단체활동에 몸담기도 했다고 했다.

심각하고 거창한 운동도 있겠지만 살면서 자연스럽게 이뤄가는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생각한 주인장님은 이를 위해 공간을

물색하던 중 지금의 자리를 찾았고, 그 어떤 틀도 없이 자유롭게 ‘어쩌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주인장님은 괜히

겁먹을 때 용기를 내는 주문 ‘어쩌면’을 전면으로 내세웠고 덕분에 공간 명칭은 어쩌면사무소가 되었다고 한다.

 

 

 

 

궁금증을 유발시키려 했는지 아님 간판이 작아서 "어" 만 들어가 있는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어쩌면사무소에 어울리던 간판이였다.

 

 

 

 

신발을 화분대신 재활용한 주인장님의 센스가 돋 보였다.

 

 

 

 

쩜이와의 처음 만남은 앙상한 몸을 가지고 학생들을 쫓아다니는 쩜이을 무슨일인가 싶어 나가 본 주인장님께 학생들은 고양이를

안기며 “저희 고양이가 아닌데 자꾸 따라와서 곤란해요. 키워주세요!” 하고 쩜이를 주고 사라졌다고 한다. 고양이를 좋아하긴

했지만 키워본 적 없던 주인장님은 고민 끝에 앙상한 몸을 가진 아기 고양이를 보살피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처음 세 달 동안은 고양이가 구토와 설사를 반복했고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 선생님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고

한다. 몸무게가 200g 남짓으로 너무나 허약해서 치료를 견디기 어려울 거라고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포기 않고 지극 정성으로 고양이를 돌본 끝에 쩜이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고

간병 3개월만에 안도에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그렇게 건강해진 쩜이는 ‘면장님’ 이란 직함을 달고 어쩌면사무소의 터줏대감이 되었다고 했다.

 

 

 

 

 

 쩜이는 어쩌면사무소안에서 바라 보는 풍경을 즐기고 있는 듯 했다.

 

 

 

 

어쩌면사무소는 공간은 그렇게 큰 공간은 아니였지만 충분히 모임이나 카페를 즐기기엔 손색이 없었다.

 

 

 

 

이건 뭐냐 옹~~~

 

 

 

 

박스에 흥미를 잃은 쩜이는 휴식 모드로~~

 

 

 

 

카메라에 눈도 맞쳐주는 센스쟁이~~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공간 이였다.  햋빛을 받으며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 같던 자리

 

 

 

 

누군가 그려 논 스케치들이 벽면 한공간 인테리어를 멋지게 해 주었다.

 

 

 

 

쩜이의 휴식공간은 제약이 없었다.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며 평화롭게 지내는 중 인것 같았다.

 

 

 

 

까페 한쪽에 전시 되어 있던 소품들~~

 

 

 

귀엽게 생긴 고양이 나무 인형도 있었다.

 

 

 

 

이봐 자네는 거기 언제부터 앉아 있었냐? 옹~~

 

 

 

 

어쩌면사무소에 온 기념으로 그대에게 내 도톰한 찹살떡을 선물 하겠다 냥~~

 

 

 

 

테이블 뒷쪽으로는 옥수동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제 많이 쉬었으니 슬슬 손님 맞을 단장이나 해겠다 냥~~~

 

 

 

 

주인장님은 어쩌면사무소가 지금에 발목을 잡혀 새 출발이 묶인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면 여유로운 이곳에서 고양이 면장님 쩜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것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