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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40

번화한 도심속에 고양이처럼 숨어 있는 곳 금고양이 카페 번화한 도심속에 고양이처럼 숨어 있는 곳 금고양이 카페 성인 두 명으로 꽉 차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들어서게 되면 열 마리의 고양이가 있는 금고양이 북카페를 만날 수 있다. 이름은 북카페이지만 카페에 있는 책 절반이상이 만화책이라 어쩜 만화방이라고 부르는게 더욱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책꽂이에 꽂힌 만화책들의 시간은 2000년대 전후기를 가리키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만화책을 좋아했다는 주인장님은 카페를 오픈하면서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만화책을 몽땅 가게로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 주인장님은 어른이 돼서도 만화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결국 재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나고 다들 바쁜 세상이니 글씨 보단 그림으로 보는 게 훨씬 빠르고 편하기도 하고 보노보노 같은 만화에는 인생의 철학이.. 2015. 6. 16.
고양이 사랑을 전파하는 고양이 전도사 헤어디자이너 차홍 고양이 사랑을 전파하는 고양이 전도사 헤어디자이너 차홍 헤어 디자이너 차홍 원장은 길고양이 밥을 준지 4년이 되었다고 했다. 가게 본점이 가정집 같은 건물이 였고 조금한 정원이 딸려 있는데 정원 한편에 길고양이 밥과 물을 두는 자리를 마련 했다고 한다. 밥을 먹으로 오는 길고양이중에 차에 치어서 죽은 길고양이 때문에 아프기도 했고, 영역 다툼을하다 상처 입고 오는 길고양이들,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오는 길고양이들이 안쓰럽 다고 했다. 차홍 원장은 길고양이 구조활동도 한다고 했다. 길고양이 어미가 두고 떠났는데 적응을 못해서 굶고 있거나 비에 젖은 채 삐쩍 말라 있는 길고양이, 버려져서 목까지 쉬어서 울고 있는 길고양들이 눈에 띄면 데려와서 밥을 주거고 입양이나 분양을 보낸다고 했다. 앵두, 호날두, 만두.. 2015. 5. 26.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나는 고양이 나니가 있는 플로아트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나는 고양이 나니가 있는 플로아트 플로아트의 나니는 동네의 길고양이였다고 한다. 사람을 잘 따르고 뛰어난 미모 덕에 동네의 어떤 할아버지가 거뒀으나, 하루 만에 다시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졌다고 한다. 플로아트 주인장님은 예전부터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고 있었던 때문에 강아지를 산책시키면서 나니의 탄생부터 파양까지 일련의 과정들을 지켜보던 동네의 아주머니가 나니를 가엾게 여기고 플로아트로 데리고 왔다고 한다. 플로아트에 온 첫날 상자에 천을 깔아줬더니 자기 집처럼 편히 있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플로아트의 가족이 되었다고 한다. 나니라는 이름은 못난이에서 따온 나니라고 했다. 예전 어르신들이 출생한 아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개똥이, 쇠똥이처럼 촌스러운 이름을 붙여 불렀듯 오래오래 건.. 2015. 5. 13.
길고양이 밥집 카페 로닌 카페 로닌은 고양이 카페가 아니다. 길고양이들이 찾아와 밥을 먹고 가는 길고양이 밥집일 뿐. 사람에게 친숙한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들을 떠올리고 카페 로닌을 방문한다면 적잖이 실망할 수 있다. 카페 로닌의 고양이들은 말한 것처럼 길고양이들이고 사람을 경계하고 사람 손이 닿는 걸 내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고양이들이 따르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로닌의 주인장님 이다. 카페 로닌의 문을 열 때까지만 해도 주인장님은 와인바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골목의 분위기가 와인과는 잘 맞지 않아 커피도 로스팅하고 맥주도 팔고 하다 보니 지금의 카페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 카페 로닌의 의자는 길고양이 들의 휴식처가 되어 있었다. 와인잔들이 천장에 마치 박쥐처럼 매달려 있었다... 2015.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