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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길고양이 밥집 카페 로닌

by ZUSIN 2015. 5. 11.

 

카페 로닌은 고양이 카페가 아니다. 길고양이들이 찾아와 밥을 먹고 가는 길고양이 밥집일 뿐. 사람에게 친숙한 고양이

카페의 고양이들을 떠올리고 카페 로닌을 방문한다면 적잖이 실망할 수 있다. 카페 로닌의 고양이들은 말한 것처럼

길고양이들이고 사람을 경계하고 사람 손이 닿는 걸 내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한 사람, 고양이들이 따르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로닌의 주인장님 이다.

 

 

 

 

 

카페 로닌의 문을 열 때까지만 해도 주인장님은 와인바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골목의 분위기가 와인과는

잘 맞지 않아 커피도 로스팅하고 맥주도 팔고 하다 보니 지금의 카페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한다.

 

 

 

 

 

언제나 그렇듯 카페 로닌의 의자는 길고양이 들의 휴식처가 되어 있었다.

 

 

 

 

 

와인잔들이 천장에 마치 박쥐처럼 매달려 있었다.

 

 

 

 

 

카페 로닌은 길고양이를 보살피게 된 것도 무슨 목적이 있거나 큰마음을 먹고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었던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지금처럼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되었고 그시간이 오래 되다보니 길고양이 밥집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주인장님께서 직접 찍으신 사진이라고 한다.

카페 로닌을 더욱 길고양이 스럽게 만들어 주었던 사진.

 

 

 

 

 

카페 로닌의 의자의 주인은 길고양이 들이였다.

물론 손님이 오면 알아서 자리를 비켜주지만 그 전까지는 길고양이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었다.

 

 

 

 

 

코르크마개를 액자에 넣어서 만든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 이였다.

 

 

 

 

 

현재 카페 로닌에서 밥을 챙겨 먹는 길고양이들은 열다섯 마리 가량이라고 한다.

카페 문을 연 초기 겨울에 누가 새끼고양이를 상자에 넣어 밖에 두었고 불쌍해서 데려와 카페 로린에 풀어놓고 키웠는데

들락거리는 녀석을 보고 다른 고양이들도 한두 마리씩 왔고 그 길고양이 들에게 사료를 한 주먹씩 주었고 그렇게 사료를

준 게 벌써 8 년째가 된다고 한다.

 

 

 

 

 

카페 로닌에는 마스코트 삼색 고양이가 한 마리 있다. 이 녀석은 사람이 다가가도 잘 피하지 않고 밥만 먹고 카페 밖으로

나가 버리는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카페에 죽치고 앉아 있다. 녀석의 식구들이 무려 6대째 카페 로닌에서 밥을 먹고

있다고 하니 마스코트라고 불릴 만한 것 같았다.

 

 

 

 

 

다른 카페와 다르게 카운터 위에는 커피원두나 인테리어 소품이 아닌 고양이 캔이 쌓여져 있었다.

 

 

 

 

 

게시판 같은곳에 붙어 있던 편안히 쉬고 있던 고양이 그림.

아마도 이그림은 쇼파에 누워 편안히 쉬고 있던 길고양이가 모델이 되었을꺼라 생각 됐다.

 

 

 

 

 

사이 좋게 음식을 나눠 먹던 길고양이들

 

 

 

 

 

주인장님과 고양이의 애정 행각을 누군가가 그려 놓은듯 했다. ㅎㅎ

 

 

 

 

 

참~~ 글 문구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컵이 였다.

누구도 대신 해줄수가 없다.~~ 맞는 말인듯 했다.

아마도 카페 로닌의 길고양이들에게는 주인장님 말고는 누구도 대신해 줄수 없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자에서 쉬고 있다 나와 눈이 마주친 녀석~~

 

 

 

 

 

빈티지 스러운 카페 로닌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던 소품들

 

 

 

 

 

카페 로닌 주인장님은 가게에 오는 고양이들의 분양도 진행하고 있고 한다. 다만 입양 희망자의 경제적 능력, 가정환경,

나이 등 다양한 상황을 파악하고 고양이를 분양받은 뒤에는 3개월에 한 번씩 사진도 전송해야 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고양이들이 일단은 길고양이고 그러다 보니 데려갔다가도 조금 문제가 되면 어차피 길에서 살던 애니까 다시 길에다

버려도 잘 살겠지? 이러면서 버리기 때문에 3개월 마다 고양이의 안부를 확인 한다고 한다.

 

 

 

 

 

 

고양이가 쓴 원고로 만든책에도 카페 로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듯 했다.

 

 

 

 

 

의자에서 쉬고 있던 아갱이~~

 

 

 

 

 

 

다시 테이블로 올라가더니 화단 울타리에 발을 올려 놓았다.

 

 

 

 

 

 

그리고는 창밖 구경을 하기 시작 했다.

창밖을 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던 아갱이~~

 

 

 

 

 

 

카페로은 8년동안 가게를 운영하면서 문을 닫은 날은 4일이 전부라고 한다.

그 이유는 일하다가 힘들면 좀 쉬고 여행도 가고 싶고 이런 마음도 드는데 고양이들이 밥을 먹어야 되니까. 명절이나

런 날도 쉬지 않고 본인한테는 명절이지만 고양이 한테는 아니니까 매일 여기 와서 밥을 먹다가 문 닫혀있으면 엄청

당황할 거 란 생각에 쉬지를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상황보다 고양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주인장님에게서 진심이 느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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