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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고양이의 온기가 가득한 살롱드팩토리 (Salon de Factory)

by ZUSIN 2015. 3. 10.

 

 

고양이의 온기가 가득한 살롱드팩토리 (Salon de Factory)

 

 

 

 

 

어떤이 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또 다른이는 우연히 아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며 누군가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살롱드팩토리를 찾는다.

이렇게 다목적 문화공간 살롱드팩토리를 찾아오는 이들은 모두가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온다.

 

 

 

 

 

한쪽 벽면에는 빼곡이 꽂혀있는 책들은 마치 도서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스크린으로 보여주는 잔잔한 영상과 조용히 흐르는 음악은 조용하고 다정하게 살롱드팩토리에 찾아온 이들에게 문화의 숨결을 느끼게 해준다.

주위 풍경을 둘러보니 다목적 문화 공간이라는게 공감이 가기 시작 했다.

 

 

 

 

 

살롱드팩토리에는 조용한 성격의 구름이, 호기심 가득한 별이란 고양이가 함께 지내고 있다.

고양이들을 처음 만나것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부처님 오신날이 였다고 한다. 교통사고를 당한듯한 3마리의 아기 고양이들 엄마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들을 꼭 안고 피투성이가 된 채로 이미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이 모습을 옆에 사시는 아저씨가 발견을 했고 아기 고양이 셋중에 한 마리는 옆집 아저씨가 데리고 가셨고 나머지 두 마리를 살롱드팩토리 사장님께서 데려왔다고 한다.

 

 

 

 

 

살롱드팩토리 사장님은 아기 고양이들을 데리고 오긴 했지만 고양이에 대한 정말 아무 정보도 없던 상태 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종일 젖병에 분유를 타 먹이기도 열심히 배변 활동을 시키기도 하고 본인이 할수 있는 것은 다해서 최선을 다해 돌봤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건강한 성묘로 성장한 구름이와 별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던 생활이 정말 뜻 깊었다고 한다.

언제 그런 경험을 해 보겠냐며.. 아기 고양이들을 돌보니 두세달이 금방 지나갔다고 한다.

건강히 잘 자라준 고양이들은 이제는 제가 돌봐줘야 하는 존재라기보다 그냥 가족이 된 거라고 했다.

 

 

 

 

 

살롱드팩토의 주인은 바뀌였어도 카페이름은 바꾸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팩토리 즉 공장이라는 이 단어의 느낌 좋아서라고 했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름이 대중적이기도 했고 또 예술공장, 문화공장이라는 컨셉으로 카페를 운영하다 보니 그 이름이 썩 어울려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살롱드팩토리는 단순히 카페를 목적으로 하는 장소가 아닌, 즉 차를 마시고 커피만을 마시는 장소와는 조금 차별성이 있다.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네트워킹하는 커뮤니티 스페이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 이름과 목적에 걸맞게 작은 소모임이나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공연뿐 아니라 감상회, 교육 세미나, 음악교실 등 그 주제도 다양하다고 한다.

 

 

 

 

 

 

벽면 한쪽에는 역시나 고양이 그림이~

 

 

 

 

이곳은 내 탁자다 옹~~

 

 

 

 

 

내가 정복하는건 캣타워가 아닌 집사들 이다 냥~~ ㅎㅎ

 

 

 

 

 

살롱드팩토리는 정말 많은 책들이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곳이다.

 

 

 

 

 

내 눈 슈렉의 장화신은 고양이 같지 않냥~~~

 

 

 

 

 

은은한 분위기 좋은 불빛에서 조용히 타자를 치면 고양이가 올지도 모른다~

 

 

 

 

 

이 장난감은 이제 나에겐 흥미 없다 냥~~~

 

 

 

 

 

이봐 그 장난감 비싼거라구 옹~~

 

 

 

 

 

살롱드팩토리 고양이가 들어간 쿠키가 있다? 없다? ㅎㅎ

 

 

 

 

 

저리 가라 냥 ~  이 의자는 내가 먼저 앉았다 냥~

 

 

 

 

 

이 고양이들은 또다른 구름이와 별이 인가?

 

 

 

 

 

난 아무생각이 없다 냥~~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냥~~

 

 

 

 

 

이제 난 피곤해서 자야 되겠다 옹~~

 

 

 

 

 

살롱드팩토리의 고양이 구름이와 별이는 사람들을 힐링해 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았다. 별이가 조금 새침하지만 둘 모두 사람과 금세 친해지는 사람친화적 고양이 들이다.

살롱드팩토리 사장님은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두 고양이들이 본인의 인생을 구해주고 케어해 준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둘처럼 혹시나 또 다른 고양이를 운명처럼 만난다면 또 다른 식구가 생길 수도 있고 그 만남은 물론 내가 생각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어쩔 수 없는 인연인 거라고 했다.

 

 

 

 

카페 공간의 대해 물어 보니 살롱드팩토리 사장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

카페 공간은 이처럼 어떠한 삶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특별한 디자인을 하지 않아도 지나치게 꾸미지 않아도 삶이 투영돼 있는 것 말이에요. 그래도 뭔가를 꼭 꾸며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면요? 글쎄요, 구름이와 별이가 있는데 뭐가 더 필요할까 싶어요.

구름이와 별이가 있는데 뭐가 더 필요 할까 싶어요? 란 말은 욕심 많은 내 마음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사장님 나뻐요~~ ㅠ ㅠ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 싶을땐 살롱드팩토리에 가서 고양이의 온기와 문화를 즐길는 것 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