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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고양이의 묘한 이야기

눈 오는날 길고양이 들을 만나러 가다...

by ZUSIN 2015. 3. 5.

 

 

눈이 내리기 시작 했다.

눈이 오면 길고양이들은 어떻게 지낼까? 란 생각이 갑자기 들어 길고양이들을 만나러 갔다.

 

 

 

 

 

제일 먼저 마주친 녀석들.

챙겨온 사료를 주자 하나 둘식 모여 들기 시작 했다.

이 녀석들은 사료를 주며 돌봐주는 아저씨가 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일반 길고양이보다는 덜하다.

하지만  일정한 거리를 두고 다가가는건 허락하지 않는 녀석들.

사료를 주고도 떨어져 있어야 와서 먹기 시작 한다.

 

 

 

 

 

오늘 사료는 왜 이모양이냥~~

담에 올땐 캔을 가져다 줘라 옹~~

 

 

 

 

 

사료를 맛있게 먹어 주는 센스 있는 녀석~~

 

 

 

 

 

5섯마리가 다 모였다.

오늘의 첫번째 임무는 끝~~

 

 

 

 

 

이제 본격적으로 길고양이들을 찾아 나섰다.

내가 길고양이를 찾는 법은 제일먼저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전경을 쭉 둘러 본다.

그러다 길고양이를 발견하면 빠른 발걸음으로 발견한 장소에 가서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다.

매번 성공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그 근처에서 계속 찾다 보면 마주칠 확률은 높아진다.

 

 

 

 

 

눈이 와서 그런지 높은곳에서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봐도 눈에 띄는 길고양이 들이 없어 구석 구석 다녀보기로 했다. 

 

 

 

 

 

이녀석은 어릴때 부터 봤는데 어릴때도 무척 둥글둥글 귀엽게 생겼었는데 성묘가 되서도 여전한 귀엽게 생긴 동안 미모를 가지고 있는 녀석이다.

 

 

 

 

 

배가 불렀었는지 사료를 다 않먹고 움직이기 시작 했다.

 

 

 

 

 

내쪽으로 점점 다가 오기 시작 했다.

 

 

 

 

 

그러더니 눈이온 바닥이 차갑지도 않은지 그자리에 조심스레 앉았다.

 

 

 

 

 

 

그리고 내가준 사료에 보답이라도 하는지 나에게 눈맞춤을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었다.

 

 

 

 

 

날 바라보더니 메롱을 날리기 시작 했다.

헉 ~~ 나를 놀리는거냐? ㅎㅎ

 

 

 

 

 

눈에 난 고양이 발자국이 있어 따라가 보기로 했다.

 

 

 

 

 

한 골목으로 발자국이 이어져 있었다.

이 발자국을 따라 가다 보면 반드시 마주 칠수 있을꺼란 생각으로 탐정 놀이를 시작 하였다.

이 범인은 족적으로 봐서는 분명... ㅎㅎ

 

 

 

 

 

드디어 마주친 녀석 날마주치고 숨간 멈짓 했지만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 내쪽으로 다가오기 시작 했다.

날 만만한 해볼만한 상대로 여겼나 보다...

 

 

 

 

 

계속 나를 경계하며 걸어오던 녀석.

 

 

 

 

 

날 지나쳐 가서 나도 몸을 살 돌리니 미친 스피드로 달리기 시작 했다.

날 만만 하게 본게 아니 였나 보다.

아무렇지 않은척 매소드 연기를 펼쳤던 거다. ㅋㅋ

 

 

 

 

 

골목 끝으로 가더니 잠깐 멈쳐서 어디로 갈지 고민 하는듯 했다.

 

 

 

 

오른쪽을 바라 봐서 오른 쪽으로 갈지 알았더니 왼쪽으로 가기 시작 했다.

이게 길고양이들이 사람을 속이는 방법인가 보다. ㅎㅎ

 

 

 

 

 

빠른 걸음으로 밑으로 내려 가던 녀석.

나도 빠른 걸음으로 놓치지 않으려 따라 붙었다.

 

 

 

 

 

힘들었는지 아니면 사진을 찍으려 따라오는 내가 않되 보였는지 잠시 나에게 포토타임을 선물해 주었다.

 

 

 

 

 

그리곤 차밑으로 들어 가 않나오길래 비장의 무기인 사료를 꺼내 차 밑에 부어 주었다.

멀리 떨어져 1분정도 지켜 보니 드디어 사료를 먹으러 얼굴을 다시 한번 보여 주었다.

 

 

 

 

 

사료를 줬으니 특별히 귀한 얼굴을 보여 주는거다 냥~~~

 

 

 

 

 

나는 다시 길고양이를 찾기 위해 계단을 내려 갔다.

 

 

 

 

 

계단을 내려오다 지붕위에 있는 녀석 발견.

자세히 보니 내가 아는 녀석 이였다. 처음에 밥을 먹으로 온 녀석 중에 한마리 였다.

 

 

 

 

 

새로운 녀석이 아니라 반가운 맘은 덜했지만 이녀석을 지켜 보기로 했다.

 

 

 

 

 

눈이온 지붕위를 유유히 걸어 다닌다.

이봐 발은 않시려운거 맞지?

 

 

 

 

 

그러더니 밑으로 내려 오려 하는지 지붕밑을 응시 하기 시작 했다.

 

 

 

 

 

밑에 장애물이 있는지 신중하게 확인중~~~

 

 

 

 

 

밑으로 내려온 녀석은 어디론가로 걸어 가기 시작 한다.

 

 

 

 

 

눈이 오는 하늘도 한번 쳐다 보고....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어느 집앞에 서서 집문을 바라본다.

너 거기 아는 집인거니?

하지만 고양이는 대답이 없다.

철철하게 나를 무시 하고 있는 중인가 보다 ㅋㅋ

 

 

 

 

 

집을 한번 바라보고 갈 길을 다시 떠난다.

 

 

 

 

 

이번에 담벼락에 올라가서 이쁜 포즈를 취해 준다.

고마워~~~

 

 

 

 

 

다시 담벼락에서 지붕위로 점프~~~

길고양이를 찍을때 이런 역동적인 사진이 제일 찍기 힘들다.

오늘은 완전 만족은 못하지만 그래고 한장을 찍은것 같아 마음에 위안이 되었다.

 

 

  

 

 

높이 높이 올라가는 녀석~~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서는 마치 히말라야를 정복 하면 깃발을 꽂듯이 기왓장에 정복의 키스를 새겼다.

 

 

 

 

 

골목을 헤메이다 마지막으로 만난 녀석~

앗~~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 하는 턱시도를 만났다

 

 

 

 

 

지붕위를 어슬렁 어슬렁 거렸다.

이봐 얼굴을 보여 주라구~~

 

 

 

 

 

드디어 얼굴을 보여 주었다.

얼굴을 보니 대장감 이였다.

 

 

 

 

 

턱시도를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길고양이들과 마주 치지 못했다.

눈이 오는 날에도 길고양이는 나름데로 자신들의 생활을 잘 하고 있는듯 보였다.

눈이 온다고 집에만 박혀서 쉬는 나보다는 더 멋지게 살고 있는 듯...

이제 꽃피는 봄이 올테니 더 좋아 질꺼야~~

그때까지 화이팅!!!

 

 

 

 

눈오는 날의 길고양이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