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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어느날 잊고 싶지 않은...

그 웃음이 나에게는 시원한 바람이 되었다...

by ZUSIN 2015. 2. 17.

 

 

 

38도가 넘는 날씨였다
난 조금만 걸어도 숨이 막히고 땀이 났다.
그리고 눈부신 태양과 높은 습도, 불쾌감으로 내 얼굴은 찡그려 졌다.
사람들이 많은 이곳이 기다려도 오지 않는 버스도 그냥 서있는것도
나에게 하나하나 이모든게 짜증의 대상이 였다.
그러나 3명정도 들어가면 꽉 찰 좁은 공간에서 활활타는 장작으로 화덕에서
난을 굽고 있던 그를 보았다.
그는 내얼굴과 틀렸다
그는 웃고 있었다
내가 서있는 이곳보다 더한 화덕의 열기 속에서
내가 그토록 짜증나던 이 공간 에서 그는 웃고 있었다.
그 웃음이 나에게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같았다.
그 웃음이 나에게는 시원한 바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