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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너와의 거리 사십 일곱 발자국...

#1. 좁혀지지 않는거리 사십 일곱 발자국...

by ZUSIN 2015. 2. 16.

 

 

쓰레기통을 뒤지며 이곳 저곳에 나타나는 그저 그런 존재였다  너는...

밤에 갑자기 나타나 뛰어 가는 바람에 놀라기도 했었고

큰 소리로 울어대 잠설치며 짜증도 났었다.

로드킬로 죽어버린 모습을 보고 아침 출근길이 기분 나뻐지기도 했었다.

모두가 말하는데로 나역시 도둑 고양이라고 불렀고 그렇게 부르다 보니

내 머리속에는 너에 대한 부정적 생각들이 하나씩 늘어 갔다

어느날 문득 내 가슴에 들어온 너...

그리고 좁혀지지 않는거리 사십 일곱 발자국...

시간이 오래 걸리 더라도 한발짝 한발짝 거리를 좁혀갈수 있길...

그리고 내손에 너의 감촉이 느껴지길 바라며...

안녕 반갑다 오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