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산자락에 위치한 고양이 또루가 있는 산유화 카페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로가 있는 부암동 천천히 언덕길을 걷다 보면 높은 경사가 아니더라도 오르막은 살짝 숨이 차오르게 한다. 그 끝에서 이마에 살짝 맺힌 땀을 보상이라도 하듯 다소곳하게 올라서 있는 아늑한 산유화카페를 만날 수 있다.
예전부터 카페를 운영하고 싶은 맘을 갖고 있던 남편분과 꽃에 관한 공부를 해 온 아내분, 우연히 위치도 좋고 공간도 안성맞춤인 산유화 카페를 맡아 플라워 카페 컨셉으로 살짝 느낌을 바꿨다고 한다.
산유화 카페 내부에 들어서니 한국적인 미와 서구적인 의자가 의외로 잘 어울렸다.
이곳은 단체석인가?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여럿이 놀러와 수다를 떨면 정말 좋을듯~~
저 위에있는 글씨는 나는 도통 읽을순 없지만 분명 좋은 뜻일꺼라 생각했다 .
사실 산유화 카페는 한옥 주택이 였다고 한다.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설계한 건축가 류춘수씨가 직접 설계한 멋스러운 공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우리정서와 딱맞는 공간이였다.
정말 내맘에 쏙 들었던 등 하지만 우리집에는 절대 어울리지 않을것을 알기에~~ T T
산유화 카페는 또루라는 고양이가 함께 지내고 있다. 카페에 처음 왔을 때는 소심한 행동을 일삼고 주로 숨어서 지내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카페가 제 집처럼 편해졌는지 마음대로 활개를 펴고 다니며 플라워 카페다 보니 또루가 관심 있어 하는 꽃과 화분이 많이 있어 그런 것들을 파헤치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그래 바로 바로 거기 그걸 노리면 되는거야 ~~~
고양이와 놀다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곳에 앉아서 전통차 한잔과 함께 분위기 잡으면 그냥 마냥 좋다~~
내 기준으로 산유화 카페의 내부 명당은 이곳으로 선정~~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기에 딱 좋은 장소인것 같다.
또루야 어디가니 ~~ 같이가
엇! 이제 내가 지겨워 진거니 T T
날 더이상 따라다니지 말 냐옹 ~~
산유화 카페의 테라스는 정말 멋진 서울의 풍경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수 있다.
높이 올라온 보람이 있어지는 테라스.
저녁에 이 촛불들이 켜지면 분위기는 배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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