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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너와의 거리 사십 일곱 발자국...

#38. 내 못된.. 내 알 바 아니라는 이기심...

by ZUSIN 2015. 8. 24.

 

 

비틀 비틀 마치 술을 먹은냥...
너의 걸음은 힘없이 위태로워 보였고
도망갈 힘도 없던 너는
사람을 마주치자 그자리에 주져 앉아 버렸다.
무엇이 너를 말라 가게 했을까?
무엇이 너를 비틀 거리게 했을까?
난 너의 모습이 안타깝고 걱정되긴 했지만
널 안아서 보살펴 주지는 않았다.
내 못된..
내 알 바 아니라는 이기심...
어쩜 그 이기심들이 그게 널 비틀거리게 하고
아프게 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