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어릴적엔 기다리는것을 참 잘했다.
엄마가 밥을 줄때까지 조용히 기다렸고
학교에서 친구가 청소때문에 늦어져도 즐겁게 기다렸다.
세월이 흐르고 점점 어른이 되가는 순간 기다림이 싫었다.
밥이 늦게 나오면 짜증이 났고
누군가를 5분만 기다려도 화가 났다.
같은 세월을 보낸 너 와 나...
아직 너에겐 기다림을 아는 순수함이 있었고
나에겐 그 순수함이 남아있질 않았다.
기다림을 아는 너와...
기다림을 잊는 나와...
우린 또 그렇게 같은 세월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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