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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인도

[인도여행] 인도 기차에 몸을 실고 바라본 추억들...

by ZUSIN 2017. 1. 13.

 

인도의 여행자라면 여행의 첫 출발은 뉴델리역 에서 시작 될 것이다.

나 역시 인도여행은 첫 출발점은 뉴델리역 에서 시작 되었다.

복잡한 여행자의 거리 빠하르간지를 빠져나오면서 뉴델리역이 보이기 시작 했다.

뉴델리역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수많은 이유로 기차를 타는 사람일 것이다.

첫 여행의 시작으로 설레임을 가득안고 기차에 몸을 실었다.

 

 

 

 

나의 설레임을 실은 기차는 달리기 시작하고 기차안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불과 한시간도 않된 시간 전에는 사람과 차와 릭샤를 피하기에 바빴던 내눈이 어릴적 할머니가 계셨던 시골처럼 푸르른

자연과 한적함을 담고 있었다.

 

 

 

 

집은 견고하고 튼튼하고 커야 되며 멋진 외관과 인테리어가 있어야 좋은 집이라고 생각 했던 허영심 많던 내 생각이  

뜨거운 햇빛을 피할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줄 큰나무 한그루와 벽돌로 쌓아 만든집 이것만으로 충분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부끄러워 졌다.

 

 

 

 

길게 뻗은 길을 걸어 가던 뒷모습은 가족들 같았다.

가족과 나란이 걸어 본게 언젠지 나는 기억도 나지 않았다.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누구의 관섭도 받지 않을 나만을 위한 공간만만들었던 이기심 때문에 점점 가족과

나란이 걷는 시간을 사라지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라진 시간이 남들도 다 그렇잖아 라며 별거아닌 것 처럼 느끼며 자기 합리화를 하며 살았던 것 같다.  

 

 

 

 

 

기차 난간에서 맞는 바람은 스릴을 품어 더 시원하게 느껴 졌다.

 

 

 

 

푸른 작물과 잘어울렸던 붉은 옷을 입은 여인

 

 

 

 

평화로웠다.

난 여행을 와서도 내일 할것에 대한 고민으로 평화롭지 못했던것 같다.

하지만 기차에서 보는 풍경은 아무생각 없게 만들어줘 감사했다.

 

 

 

 

동네 개들이 반갑다고 나를 마중 나왔나 보구나~~

그랬으면 좋겠다구 ㅎㅎ

 

 

 

 

기차안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서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위해 시끄러웠다.

하지만 그소리가 기차의 소음 보다는 훨씬 값진 소리며 아름다운 소리 였다.

 

 

 

 

기차는 여전히 달리고 있었다.

 

 

 

 

기차안에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지만 꽤 더웠다.

 

 

 

 

사진 찍는 나와 눈이 마주친 청년들

미안해요! 함부로 찍어서~~

 

 

 

돼지를 풀어서 키우는게 신기 했다.

가둬서 키우는 돼지 보다는 조금더 자유가 있는 너희들이 행복하겠지?

 

 

 

 

아이들이 물을 받고 있었다.

부모님 세대에는 물을 길었다고 한다. 난 이야기로만 들은 모습들을 이 아이들이 하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나의 부모님 세대에 살고 있는 것 이라면 나보다 지혜롭고 현명할 것 이다.

내 부모님이 그렇듯이...

 

 

 

조그한 역을 지나 칠때 기차는 속도를 줄인다.

내가 이곳 인도의 모든것이 새롭듯이 외지인이 내가 그들에게는 새로워 보이나 보다.

 

 

 

 

기차는 밤의 어둠을 향해 달려 갔고 하루동안 본 풍경이 다 비슷한 풍경이 였는지는 모르지만 복잡한 내생각을 싹

잊게 해준 고마운 풍경들 이였다.

나의 시골은 너무 오래전에 잃어버렸지만 시골이란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리면 괜히 편안해지고 포근해 지는것 처럼

오늘 하루 따스히 안아준 풍경들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