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의 환상과 현실 사이
사진 찍는걸 좋아하는 나는 인터넷상에서 인간적이며 아름답게 보이던 인도 사진들을 자주 접하며 인도에 대한 동경을 키워 나갔다.
나 역시 인도에 가면 멋진 사진을 얻을수 있겠구나 라며 인도로 떠나길 마음 먹었다.
그렇게 부푼 환상을 가지고 떠난 인도여행이 였다.
델리공항에 도착한 나는 드디어 인도에 왔구나 하면서 출국 수속을 받는 긴 줄 속에서 설레임 가득한 마음에 들떠 있었다. 드디어 입국
수속이 끝나고 공항 밖으로 나가는 순간 내몸으로 확 밀려오는 더위와 습함 때문에 숨쉬기가 너무 거북해 다시 델리 공항 안으로 들어 왔다.
내가 여지것 경험해 보지 못한 습하디 습한 더위 였다. 부푼 환상을 품고 온 인도에서 현실과 마주치는 첫 번째 순간이였다.
다시 공항밖으로 나간 나는 습한 더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 갈까 라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다.
하지만 인도여행을 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온 나로서는 여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공항을 나와 얼마 걷자 수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다가오고 어디가냐? 내가 데려다주겠다라고 라며 오토릭샤꾼들이 호객행위를 시작 하기 시작했다.
습한더위에 불쾌 지수가 높은데 이사람 저사람이 잡아끄니 순간 화가 너무 났지만 일단 호텔까지 빨리가야 모든게 해결 될꺼 같아 나한테 가장 적극적이던 오토릭샤꾼에게 목적지를 말하고 오토릭샤를 탔다. 오토릭샤를 타고 빠하르간지로 향하는 중에 난 또 한번 멘붕이 왔다. 도로가 너무 복잡했고 자동차 클락션을 왜이리 누르는지 도로에는 무질서와 빵빵 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내가 탄 오토릭사 기사는 차량뒤에 거의 다을랑 말랑 하며 바짝 붙어 운전을 했고 난 너무 위험해 보여 운전을 위험한 것 같은데 천천히 하는게 어떻겠냐? 라고 물어보니 그 기사는 나에게 단 한마디 말을 했다 “no problem” 이 한마디가 내가 인도 여행을 하며 인도인들에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였다.
“no problem” 이 말은 인도여행을 하며 가장 불안하자 안심되는 이상한 마법같은 말이였다.
그렇게 나의 환상을 품은 인도여행의 현실이 시작 되었다.
인도의 풍경에는 많은 소음이 포함 되어 있었다.
아침에 바라본 빠하르간지는 안개낀 것 같은 스모그와 차량들에서 들리는 클락션 소리 여러 가지 소음들이 섞인
곳이였다.
심지어는 코끼리 까지 거리를 할보 하고 다녔다. 사람들은 너무 많아 이곳 저곳을 구경하기 보다 사람과 릭샤등을 피하려 내눈은 분주 했었다.
인도에 대해 많은걸 알고 싶다면 한식당을 이용해라.
한식당을 가게 되면 당연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제 막 여행 하는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이미 많은 곳을 여행을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곳을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인터넷 서핑이나 책자에서 얻은 정보 보다 훨씬더 정확 하고 유용할 것이다. 그 이유는 직접 경험에서 말해주는 이야기 여서 일 것이다. 난 처음 인도 더위에 허덕이며 적응하지 못할 때 한식당에서 마날리에서 온 한 여행객에 이야기를 듣고 그 다음날 바로 마날리로 떠나 그나마 시원한 기후를 가진 그곳에서 불쾌지수 최고인 인도 더위에 서서히 적응하며 인도여행의 루트를 다시 계획하여 알차게 보낼수 있었다.
인도 로컬버스는 제시간에 도착을 하지 못할지도...
인도 버스는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와 로컬 버스가 있다.
인도여행을 한달정도 했을 때 더 깊게 인도를 느껴보기 위해 10시간 거리를 로컬 버스를 타고 가보자 하고 과감히 로컬 버스티켓을 끊었다.
출발 할 시간이 다가오자 버스 안은 정말 닭장 같았다. 두명이 앉을수 있는 의자에 3명이 앉는건 일수였고 버스 바닥까지 사람들로
가득 했다. 창문을 열어도 뜨거운 바람에 땀이 났고 중간에 3번이나 버스는 고장으로 멈췄다 그때고 버스기사는 웃으며 “no problem” 말했고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을때는 사람들이 내려 버스 뒤에서 밀기도 했다. 10시간 거리를 거의 15시간에 거쳐서 도착 했었지만 그때의 추억은
너무나 색다른 기억으로 남아있다. 물론 그때 당시에는 로컬버스를 탄걸 엄청 후회 하고 괴로워 했지만 지나고 보니 멋진 추억으로 되어 버렸다.
난 참을성도 있고 체력도 자신 있고 좁게 무릎위에 무거운 배낭을 안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싶으면 로컬 버스를 타고 그게 아니라면 에어컨 버스를 타는게 현명할 것이다.
인도사람들은 사기꾼이 많다.
인도여행을 하면서 한국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듣게 듣는 말이 인도인들 사기 많이 치니 조심하란 말이 였다.
“난 이렇게 당했구” “내가 만난사람은 이런일 까지 당했어” 이렇게 무용담처럼 많은 사기당한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그 말을 들어서 조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두 달정도 인도 여행을 하며 나는 한번도 사기를 당해 보지는 않았고 많은
인도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며 내가 느낀 인도 사람들은 나쁜사람들 보다는 순수하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았다.
인도 맥도날드는 고급 음식점 이였다.
인도에서 패스트푸드로는 가장 많이 먹었던 맥도날드 한국보다 저렴해서 많이 갔던 것 같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맥도날드는 서민 음식이 아니라고 들었다. 세계 빅맥 가격을 보더라도 인도가 제일 저렴 한데 현지인들에게는 결코 싼 가격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에만 맥도날드에 온다고 들었다.
인도 맥도날드 안은 에어컨이 나오고 경비원이 문을 열어 준다. 마치 대접을 받는 기분이 랄까 에어컨이 나오기 때문에 돌아 다니다 무더위에
지칠 때 이용하면 정말 좋다.
하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햄버거 패티는 닭, 생선, 야채 들이니 자신의 식성에 맞는다면 자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인도에서 극장은 색다른 경험
인도여행에서 난 현지 극장을 꼭 가보길 추천한다. 먼저 인도 극장에 들어 갈때 아무것도 소지 못한다. 카메라, 핸드폰 같은 촬영이 되는 것 들은 절대 들고 들어 갈수 없다. 들어가기 전에 사물함에 맞겨야 하는데 사람한명이 지키고 있는 천으로 된 칸막이가 있는 부실한 사물함에 물품들을 맞기게 되는데 누구나 내 물건 잃어 버리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 할 것이다. 나역시 카메라와 휴대폰을 잃어버릴까 걱정했는데 난 인도에서 3번의 영화를 받지만 한번 도 분실된 일이 없으니 그다지 걱정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인도 영화관 안은 우리나라 처럼 조용하지 않다. 주인공이 적을 무찌르면 모두 일어나 환호를 지르고, 등장인물이 위험하면 가르켜 주기도 하고 노래가 나오면 춤을 추기도 한다. 처음 영화관에 갔을때 이런 분위기가 이상하겠지만 두 번째 갈 때 부터는 이런 나도 모르게 분위기를 즐기게 되니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영화관을 가보는걸 추천한다. 극장영화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 만드는 나라답게 말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뮤지컬을 보는듯한 인도영화에 빠질지도 모른다.
제 시간에 오지 않지만 누구 하나 짜증내지 않는 인도 기차
인도 여행을 하면 누구나 꼭 한번 이상은 타게 되는 기차
인도 기차는 우리나라의 기차와는 다르다 세계에서 면적이 7번째로 큰 나라답게 기차칸에는 의자겸 잠을 잘수 있는 침대가 있다. 물론 크고 푹신푹신한 좋은 침대는 아니지만 긴 시간의 기차여행에 피곤은 충분히 해소 할수 있다.
인도기차는 제 시간에 도착 할때도 있지만 연착되어 도착하는 경우가 많다. 플랫폼에서 연착에 관한 방송을 들어 본적이 없다. 물론 방송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시끄러운 기차역에서 방송을 듣기는 힘들 것이다.
나는 기차가 3시간 연착되는 경험을 한적이 있다. 도착시간 40분이 지나도 오지 않기에 왜 않오지? 혹시 기차가 도착시간 보다 먼저 와서 떠나버렸나? 하고 여러 생각을 하며 불안해 하고 있던 나는 답답한 마음에 옆 의자에 앉아있던 인도인에게 물어 봤다.
“혹시 기차가 떠났어?”
“아니 아직 않왔어”
“왜 않오는거야?”
“폭탄 테러가 있었데”
폭탄테러로 인해 기차가 않오고 있다는 이유를 아무렇지 않게 전해준 인도인 난 폭탄 테러보다 더 궁금 했던게 도대체 그 인도인은 그런 정보를 어디서 들었을까 였다.
“그래서 기차는 언제 도착하는거야”
“나도 몰라”
기차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 답변에 멘붕이 왔다. 그 말은 기차가 5분뒤에 올수도 있다는 거고 1시간뒤에올 수도 있다는 말이 였기 때문이다.
도착시간을 모르니 배가 고팠지만 나가서 밥을 먹고 올수도 없고 화장실에 다녀오는 동안 기차가 올지도 몰라 화장실도 가지를 못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난 뜨거운 더위에 언제 올지 모르는 기차를 기다리는 것이 너무 짜증이 났다.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인도인들은 너무나 느긋 했다. 기차역 바닥에 얇은 담요 하나를 깔고 누워 있는 사람, 웃고 떠들던 사람, 기둥에 기대고 앉아 잠을 자고 있는 사람, 나만 인상이 찌푸려져 있었고 다른 인도인들은 너무나 편안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난 깨달았다 이곳의 문화에 순응을 해야 하는 걸... 내가 살던 문화에 빗대어 불평하면 않되다는 것을.
기차를 타게 되면 내 도착역을 옆자리나 가까운 곳의 인도인에게 물어 볼 것을 추천한다.
기차안내 방송이 나오기 하지만 힌디어로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내릴역을 방송을 듣고 내리기가 힘들 것이다.
“내 도착역이 어디인데 언제 내려야 될지 모르겠어” 라는 말 한마디만 건네면 대부분의 인도인들은 그 역에 도착할 때 “야! 이번에 내려” 하고 친절하게 알려 줄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람짜이 한잔을 하고 기차에서 주는 밥을 먹고 탄다콜라 한잔이면 인도 기차여행이 즐거울 것이다.
깜까로나 와 토라맹가해 란 단어를 외우고 다니면 좋다.
인도를 다니다 보면 인사정도는 현지말로 자연스럽게 하게 될 것이다. 인도에서는 특별한 경우 아니면 영어로 다 통하지만 물건을 사고 깍아달라할 때 영로로 하는 것 보다 현지어로 하는게 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외국인이 한국말을 했을 때 어눌하며 우스꽝스러운 발음으로 들리듯이 인도인들 역시 내가 하는 발음이 그렇게 들려서 많이 웃고 분위기가 더 좋아 지는 듯 해 조금더 깍아줬던 것 같다.
깜까로나는 “깍아주세요” 란 말이고 토라맹가해는 “비싸다” 정도의 뜻이라 보면 될 것 같다.
예를 들면 물건을 사러가서
“저거 얼마야”
“200루피”
“토라맹가해 (이 물건값 너무 비싼거 아니야) 깜까로나 (깍아줘)”
이렇게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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